"해체는 물론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건설은 가장 안전하며 친환경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삼성동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현장을 방문해 안전과 친환경을 강조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안전을 위해 폭파를 통한 해체가 아닌 장비 탑재식 압쇄공법으로 철거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굴삭기를 건물상부로 인양해 철거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폭파를 활용한 철거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BC 부지가 서울 강남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폭파를 활용한 해체는 위험하다는 판단 아래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더욱 안전한 방법으로 철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체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분진 및 소음 방지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철거대상 건물 외부에 시스템비계와 방음판넬을 설치하고, 부지 인근에 흡음판넬을 추가로 가설했다. 또 철저한 근로자 교육과 현장 순찰 및 안전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는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100년의 상징이자 초일류 기업 도약의 꿈을 실현하는 중심"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GBC는 7만 9342㎡ 부지에 지상 및 지하를 합쳐 총 연면적 92만 8887㎡ 규모로 조성되고 그룹 통합사옥으로 사용될 105층 타워를 비롯해 시민과 소통을 위한 시설인 공연장, 전시시설, 컨벤션, 호텔/업무시설 등 6개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