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올해 축사시설현대화 사업에 총 5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제주시는 12일 “지난 4월 제주도 심의위원회에서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44농가에 46억 9200만원의 보조금을 교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축사시설현대화 사업은 미국·유럽·영연방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인해 농가의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생산성 향상과 축산업 경쟁을 확보 등을 위해 실시하는 사업이다.
제주시는 관련법에 따라 오는 2024년까지 한우·돼지·닭·오리·젖소·양·말·꿀벌·사슴 축종 등에 대한 축사시설 현대화를 지원하고 있다.
양돈농가의 경우 노후화된 축사를 무창 축사로 개축하고 냄새저감 시설 등이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등 환경개선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배설물 등 악취로 고충을 겪었던 인근주민과 관광객들의 민원도 해소될 전망이다.
제주시는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68곳, 669억여원을 투자해 왔다. 올해에는 잔여사업비 5억 800만원에 대한 추가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사업추진기간 중 대상농가에 대해 수시현지 지도점검을 해 나갈 예정”이라며 “불가피한 사유 없이 미착공으로 사업이 취소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가를 적극 지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경표 기자 sco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