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학벌 제한 없어… 소자본 창업 목표 중·장년 수강생 늘어”
장기화 되고 있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호황을 누리며 큰 관심을 이끌어내는 업종이 있다. 연평균 10% 가량 시장 성장률을 그리고 있는 보안 관련 분야다. CCTV를 비롯한 보안네트워크 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기 힘들만큼 치솟고 있다.
그러나 산업 인프라 및 인력양성 시스템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른 만성적 구인난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은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CCTV를 설치할 정도로 시장은 확대되고 있지만, 성장세를 뒷받침할 바탕은 확보되지 못한 셈이다.
이에 수원시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한편, 지식 및 서비스 산업 중심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보안네트워크 산업 분야를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시 차원의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시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인재 배양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보안네트워크 전문 엔지니어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교육과정은 현재 수원HRD센터,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 수원상공회의소 등이 컨소시엄을 맺고 있으며 CCTV 설치, 유지관리, 네트워크까지 보안네트워크 전문 통합교과를 다룬다.
수원시 관계자는 “양성과정을 통해 현재 약 600여 명의 관련 전문가가 배출돼 업계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보안네트워크 전문 엔지니어는 학벌이나 나이에 따른 제약이 없으며, 점포 시설 등 고가의 초기 투자자본이 필요하지 않아 창업을 목표로 교육을 받는 이들도 많다”고 전했다.
‘2016 3기 보안네트워크산업 전문 엔지니어 양성과정’의 경우 오는 8월 22일부터 시작된다. CCTV 설치 및 유지관리 업계로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나 관련 업종 종사자, 연 매출 1억 5천만 원 미만의 자영업자 등은 신청을 통해 전문적인 교육을 이어갈 수 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