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다파글리플로진, 2형 당뇨병 환자 신기능 개선 이점 확인

당뇨약 다파글리플로진, 2형 당뇨병 환자 신기능 개선 이점 확인

기사승인 2016-07-29 17:14:12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SGLT-2(Sodium-glucose cotransporter 2) 억제제 계열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성분 다파글리플로진)’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기능 개선에 이점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포시가에 대한 사후분석 연구와 2년에 걸친 임상시험 결과를 통해 이러한 결과가 확인됐다.

앤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 억제제)와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를 사용하는 고혈압 동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3상 연구 두 건의 사후분석 연구 결과, 위약군 보정 UACR(뇨중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 Urinary albumin/creatinine ratio) 평가에서 12주차에 다파글리플로진 10mg 투여군에서 –33.2% (95% CI, –45.4 to –18.2)의 감소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2주차에 최소 30% 이상 단백뇨 감소를 보인 환자의 비중은 다파글리플로진 10mg 투여군 49.7%, 위약투여군 37.4%으로 다파글리플로진 투여군이 위약군 대비 높은 단백뇨 감소 이점이 있다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당뇨병학 국제학술지 ‘다이아베토로지아(Diabetologia)’에는 만성 신부전증 3기에 해당하고 UACR이 3.4 mg/mmol(≥30 mg/g) 이상인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다파글리플로진 투여가 신장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2년에 걸쳐 장기적으로 살펴본 임상시험 사후분석 결과도 발표됐다.

이 임상시험 결과, 104주 시점에서 다파글리플로진 10mg 투여군에서 -57.2%(95% CI, -77.1, -20.1)의 위약 보정 UACR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다파글리플로진 10mg 투여군에서 위약투여군 대비 정상 알부민뇨증 상태로 호전된 환자가 각각 17.8%, 7.0%로 다파글리플로진 투여군이 많았다. 위약투여군 대비 다파글리플로진 10mg 투여군에서 UACR이 더 낮은 범주로 이동된 환자 수가 더 많았고(15.8%, 33.9%, 각각), 높은 UACR 범주로 진행된 환자수는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27.3%, 14.7%, 각각). 중대한 신장 이상반응은 각각 1.8%로 증가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신수희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상무는 “뇨중 알부민 수치는 심혈관 질환과 신기능 장애 진행을 알려주는 표지 중 하나다. 이번 분석 결과들을 통해 심혈관 및 신장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포시가가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음이 확인됐다”며 “포시가는 신장(콩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혈당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당뇨병 치료제로, 합병증에 대한 우려 없이 적극적인 치료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포시가는 인슐린 비의존적인 기전을 가진 SGLT-2 억제제 계열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다. 다양한 경구용 혈당 강하제와 병용이 가능하고 메트포르민과 초기 병용요법부터 3제 병용요법에 이르기까지 제2형 당뇨병의 다양한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유럽과 미국, 호주를 포함한 약 50개국에서 시판 허가를 받아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CJ헬스케어가 공동 판매 중이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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