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유치원 원생들을 주삿바늘로 찌르는 등 학대한 유치원 교사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23일 충남 예산경찰서는 원생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유치원 교사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5~6세 학생 2명의 팔을 주삿바늘로 찔렀다. 또 장난이 심하다며 양 손을 테이프로 감기도 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아동은 9명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담임을 맡은 원생 18명 전원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A씨는 테이프로 원생의 손을 묶은 것은 인정했지만 주삿바늘로 찌른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원생들을 찌르는 데 사용한 주삿바늘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
충남도교육청은 사안을 접한 직후 해당교사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대체교사를 투입했다. 또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당교사를 직위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