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탄산수 시장은 2013년 143억원에서 지난해 800억원대로 2년 사이 460%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관련업계에서 올 해 1500억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실제로 한 대형마트의 탄산수 매출은 전체 생수제품군에서 비중이 2013년 7.8%에서 지난해 19.1%로 크게 올랐고, 편의점에서도 2015년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00% 이상 올랐다. 탄산수 브랜드도 40여종에 이를 정도다.
롯데칠성음료와 코카콜라가 탄산시장을 양분하는 가운데 관련업계에서는 차별화를 위해 생수 취수지로 유명한 제주를 취수원으로 삼은 탄산수를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식품이 지난 6월 제주용암해수로 만든 탄산수를 출시한데 이어 이달에는 남양유업도 용암해수를 활용한 제품을 내놨다. 제주개발공사와 CJ제일제당도 지난 3월 합작법인을 설립해 내년 초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탄산음료와는 달리 당과 칼로리에서 자유로우면서도 특유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탄산수 시장 확대의 원인”이라면서 “유행에 민감한 ‘특정 맛’에서 거리가 있는 만큼 탄산수 시장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