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삼립식품 ‘천연효모 로만밀 통밀식빵’이 비수기에도 월 평균 80만개 이상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26일 삼립식품은 지난 6월 출시한 ‘천연효모 로만밀 통밀식빵’은 8월말까지 3개월 간 250만개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월 평균 80만개 판매량으로 식빵 판매 비수기인 7~8월 판매고로는 놀라운 실적이라는 입장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은 대부분 하얗고 부드러운 식감의 흰 식빵을 선호해 왔다. 소비자들이 해외 식문화에 대한 경험이 많아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양 국가에서 많이 소비되는 곡물빵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천연효모 로만밀 통밀식빵은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통곡물 전문 브랜드 미국 로만밀(Roman Meal)社의 곡물 믹스를 사용한 제품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통밀에 호밀, 귀리, 보리, 호두, 해바라기씨, 아마씨 등 10여종의 곡물과 견과류가 함유돼 있다.
여기에 SPC그룹이 서울대와 11년간의 공동 연구로 발굴에 성공한 토종 천연효모(SPC-SNU 70-1)를 넣어 거친 식감이 부담스러웠던 기존 곡물빵의 통념을 깼다. 통곡물이 씹히는 곡물빵 특유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과 함께 천연효모의 깊은 풍미와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살려냈다.
일반 빵보다 고가였던 곡물빵을 일반 소매점에서 부담 없는 가격에 입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주효했다.
삼립식품은 ‘천연효모 로만밀 통밀식빵’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8월부터 로만밀 식빵을 이용한 샌드위치 3종을 출시한 데 이어 호빵에까지 적용해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립식품 관계자는 “국내 제빵 시장이 성숙하고, 소비자의 입맛이 고급화됨에 따라 ‘곡물식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천연효모 로만밀 통밀식빵을 국내를 대표하는 곡물식빵 브랜드로 육성하고, 다양한 응용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