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토트넘이 유럽대항전에서 레버쿠젠 독일 원정을 떠나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돌아왔다.
토트넘은 19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E조 3차전 레버쿠젠과의 대결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은 89분간 활발히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경기시작 전부터 떨어진 비에 경기는 수중전 양상을 띠었다. 때문에 두 팀은 초반부터 투박한 경기운영을 펼쳤다. 롱패스 위주로 상대의 실수를 유발했고, 때론 적절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골이 나오진 않았다.
레버쿠젠은 슈테판 키슬링을 앞세워 공중전을 걸었다. 좌우측면 센터링과 중앙에서의 롱 패스가 키슬링의 머리로 잦게 연결됐다. 그러나 정교함이 떨어져 이렇다 할 결정적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델레 알리가 로빙으로 건넨 패스를 받아 골문으로 쇄도한 뒤 빈센트 얀센에게 패스해 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아쉽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손흥민은 이후 오른쪽과 왼쪽을 활발히 오가며 상대를 교란했다. 24분경 손흥민은 알리의 패스를 받아 정교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까지 연결했다. 그러나 수비수 발에 맞고 튕겨 나갔다.
후반 손흥민이 원톱으로 자리를 옮겼다. 근래 손흥민의 폭발적인 득점능력을 믿은 것이다. 그러나 비가 오는 탓에 경기는 다소 투박했고, 결정적인 찬스가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두 팀은 별다른 공격전개 없이 중원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득점으로 연결될만한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고, 결국 0대0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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