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4일 귀국했다. 신 회장은 15일부터 횡령 등 혐의와 함께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후 1~2시 사이 비행기 편으로 한국에 들어왔다.
신 회장은 지난달 26일 일본 도쿄 신주쿠 롯데홀딩스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했으며 이달 초 대한스키협회장 자격으로 스위스 국제스키연맹 집행위원 회의에 참석했다.
신 회장은 롯데 오너가와 임직원들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 등과 관련해 일정이 확정될 경우 직접 법정에 서야 한다.
검찰은 신 회장의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이복동생 신유미 씨의 급여, 이복 누나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대한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등을 통해 회사에 1750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여기에 청와대 최순실씨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해 검찰에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지난 주말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롯데는 지난해 전국경제인연합회 주관 모금을 통해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에 각각 17억원을 출연했다. 5월 말에는 K스포츠재단의 하남 엘리트 체육 시설 건립 계획에 70억원을 추가로 기부했다가 검찰 압수수색 하루 전인 6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에 걸쳐 돌려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