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이후 올해 2월에도 4대 그룹을 비롯한 총수들과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검찰과 제계 등 사정당국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올해 2월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 전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무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과 개별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특별수사본부는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이후 이뤄진 이 면담에서 기업들이 재단 측으로부터 추가 지원 요청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3월 K스포츠재단은 롯데 측에 접근해 추가 지원을 요청했고, 롯데는 5월 70억원을 더 냈다. 이 70억원은 검찰의 롯데그룹 압수수색 직전 반환돼 ‘수사 정보 유출’ 논란도 일으켰다.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은 “2월 29일 SK를 찾아가 80억원 투자 유치를 설명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 정 회장, 구 회장, 최 회장을 지난 주말 사이 잇달아 소환 조사한 검찰은 롯데 신동빈 회장도 조만간 불러 개별 면담 관련 내용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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