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해=강승우 기자] 금은방에서 소화기를 뿌린 뒤 진열돼 있던 귀금속을 빼앗아 달아나던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필리핀 국적 A(4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7시30분께 김해시내 B(70)씨가 운영하던 금은방에서 마스크와 후드티로 얼굴을 가리고 들어가 소화기 분말을 B씨에게 뿌리고 2370만원 상당의 귀금속 34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도둑이야”라는 소리를 듣고 200여m를 뒤쫓아 간 시민 심모(48)씨에게 덜미가 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은 A씨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심씨에게 용감한 시민상과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