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한국이 총 28개 국가 중 유급휴가 사용일 수 6년 연속 꼴찌를 기록했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대한민국 2050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유급휴가 사용환경 및 인식조사’를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한국의 직장인들은 평균 15일 연차 중 8일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한국 직장인 중 2명 중 1명 이상(56.5%)이 자신에게 주어진 연차를 모두 사용하지 못했다. 연차를 다 쓰지 못한다고 답한 사람은 남성(60.8%)이 여성(52.2%)보다 다소 많았다.
사용되지 못한 연차는 대부분 소멸 되는 것(38.1%)으로 조사됐다. 14.5%는 휴가사용을 권장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으나 23.6%는 별도의 공지사항 없이도 소멸된다고 답했다.
잔여 휴가는 돈으로 돌려받는다(30.2%)고 응답한 사람도 많았다. 강제적으로 모두 사용하도록 권고 받는다(15.6%), 다음 해에 연장하여 사용할 수 있다(14.3%)는 답변도 있었다.
특히 응답자 10명 중 3명(30.4%)은 휴가 승인이 반려된 경험도 있었다. 반려경험은 30대(34%)가 가장 많았으며 50대(24.8%)가 가장 적었다.
휴가 승인자에게 바라는 것은 1위가 휴가 중 업무연락을 하지 않는 것(34.7%)이었다.
휴가 승인자에게 바라는 점 2위는 휴가 일정에 대해 간섭하지 않을 것(21%), 3위는 휴가 사유를 묻지 않을 것(20.7%)이었다. 그 외 지켜줬으면 하는 매너로는 승인을 가능한 빨리 처리해 줄 것(11.5%), 복귀 이후 눈치주지 않을 것(9.4%)등이 있었다.
응답자 대부분은 기업이 휴가사용 환경이 개선에 가장 큰 역할을 한다(64%)고 생각했다. 이 중 41.7%는 휴가사용을 권장하는 기업문화가 자리잡아야 한다고 했으며 22.3%는 업무량 조정과 인력 재정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답했다. 관련 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19.8%)고 응답한 사람과 개인 스스로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13%)는 응답자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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