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서울 석촌동 고분군에서 한성백제시기 대형 적석총이 발견됐다.
29일 문화재청은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이 발굴조사 중인 서울 석촌동 고군분에서 백제 한성기 초대형 적석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다수의 적석구조와 함께 토광목관묘, 상장의례 시설로 보이는 유구가 마련된 적석총이 있었다. 적석총은 사각 적석 단위가 연결되어 있는 구조였다.
10개 이상 적석 단위가 연접된 구조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접분은 마한의 흙무지무덤, 고구려 적석총에서도 확인되는 구조다.
현재까지 확인된 적석총의 전체 규모는 사방 40m가 넘는 크기로 만주의 고구려 장군총과도 비교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발견된 적석총의 유물들은 토기 항아리, 철제 낫 등 유물과 금제 귀걸이 등 3000여점이 출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