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무항생제' 사골곰탕, 유기농 판매업체 남품

가짜 '무항생제' 사골곰탕, 유기농 판매업체 남품

기사승인 2016-12-01 15:54:4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무항생제로 허위 표시해 초록마을 등 유기농 전문 판매업체에 제품을 납품한 축산물가공업자가 적발됐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무항생제 소뼈만 쓴 것으로 허위 표시한 사골곰탕 제조업체 ()우향우 대표 차모(60)씨를 축산물위행관리법 위반 혐으로 구석 송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 조사결과 차씨는 201311월부터 지난 9월까지 무항생제 한우뼈 육수원액 100%’ 등으로 허위 표시한 사골곰탕, 한우사골곰탕 등 4개 제품을 초록마을, 올가, 아이쿱 자연드림 등 유기농 전문 판매업체에 304톤 분량, 시가 33억원 상당을 판매한 곳으로 드러났다.

차 씨는 판매업체와의 계약을 위반해 다른 제품을 제조하면서 남은 일반 뼈를 모아 보관하다가 무항생제 생 소뼈와 섞어 사골곰탕 제품들을 제조했다.

식약처는 유기농 판매업체가 제품 품질관리를 위해 해당 제품은 무항생제 소뼈만 사용하는 조건으로 차씨와 계약했으나 계약조건 준수여부는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를 상시 점검해 식품 안전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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