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률 절벽, 직장이 돕는다” 유통업계 출산장려지원

“출산률 절벽, 직장이 돕는다” 유통업계 출산장려지원

기사승인 2016-12-07 18:50:43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경제불황 등의 이유로 출산율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에서 다양한 정책을 통해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지난 4OECD ‘2016 사회지표에 따르면 한국 출산률은 2014년 기준 OECD 기준 최하위에 해당되는 1.2명 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혼인 건수도 지난 2011329100건에서 2012327100건에 이어 지난해 302800건으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30대 남성 기준 혼인률은 2010162010건에서 201517692건으로 3.23% 증가한 반면 20대 혼인률은 같은 기간 106476건에서 76702건으로 27.9% 이상 줄어들었다. 취업과 주거 문제 등의 이유로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거나 연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이유로 출산율이 급감하고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유통업계에서는 다양한 지원책으로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출산 장려를 위해 2004년부터 월 1일 청원유급휴가를 지원하는 모성보호휴가제도와 육아휴직 제도, 임산부 보호를 위한 산전무급휴직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전사 직원의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개인 휴가 사용을 권장하는 리프레쉬데이제도와 정시 퇴근 캠페인 일환의 가족 사랑의 날지정 휴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피자알볼로 첫째 출산 시 100만원, 둘째는 200만원, 셋째 3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출산휴가나 육아휴직도 언제든지 사용 가능하다.

굽네치킨을 운영 중인 지앤푸드도 출산한 직원들에게 출산지원금을 지급해 출산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첫째를 출산할 경우 50만원을, 둘째는 1000만원, 셋째 출산 시 2000만원을 지급하며 2자녀 이상 가정에는 매월 1자녀 당 20만원의 학자금도 지원한다. 고등학교 이상 자녀를 둔 직원에게는 자녀 수업료와 등록금 지원, 출산휴가와 육아 휴직을 최장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기업 문화 확립 등을 통해 적극적인 출산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다.

죠스푸드는 가족이나 본인 중 출산한 직원에게 카시트와 유모차를 선물로 제공하며 유아 용품 구입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기존의 희망 직원에게만 적용하던 임신기 하루 2시간 단축근무제도를 모든 임신 임직원에게 일괄 적용했다. 난임부부를 위한 시험관 시술 비용지원 제도도 기존의 비용지원 뿐만 아니라 휴가까지 지원하도록 확대했다. 희망 임직원에 대해서는 법정 휴직 외에 최대 1년까지 추가로 휴직을 할 수 있는 희망 육아휴직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여성 임직원에게 출산 휴직 8개월과 법정 육아휴직 12개월에 더해 희망육아휴직 12개월을 포함해 총 28개월간의 휴가를 지원한다.

롯데그룹은 여성우대 정책의 일환으로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는 워킹맘들을 위해 직장 어린이집을 올해 상반기 15곳으로 확대했다. 또한 당사자가 신청하지 않더라도 출산휴가가 끝난 시점에 자동으로 1년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업계 관계자는 저출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만큼 각 기업에서도 출산장려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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