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염색불량이나 세탁과실로 인해 한복이 변색되거나 손상되는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은 2013년 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한복세탁과 관련해 피해구제 신청 211건 중 책임소재 규명을 위해 섬유제품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한 건이 191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중 제조업체나 세탁업체에 세탁물 손상 책임이 있는 경우는 전체의 46.1인 88건이나 됐다.

이염과 변색 등 염색·소재·봉제불량 등 제조업체 책임인 경우는 28.3%인 54건이었고 세탁미숙과 세탁방법 부적함 등 세탁업체 책임은 17.8%로 34건이나 됐다.

제조업체와 세탁업체의 책임으로 나타난 88건 중 환급·교환·배상 등 합의가 이뤄진 경우는 절반을 조금 넘는 47건에 불과했다.

합의가 되지 않은 사례는 의류 특성상 착용과 세탁 이후 발견된 문제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거나 소비자가 과한 보상을 요구하는 경우, 피해입증 자료가 부족한 경우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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