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PC수리업체 직원으로 속여 초등학교에서 고가의 PC부품을 저가 부품으로 바꿔치기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절도)로 A(39)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창원지역 4곳 초등학교에서 CPU 등 PC부품 64개와 체온계 12개 등 13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PC유지‧보수업체 직원으로 근무한 적이 있던 A씨는 이 경험을 토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학교 관계자들이 신원을 확인하면 PC수리업체에서 나왔다고 속였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A씨는 PC에 내장된 고가의 CPU를 저가 CPU로 바꿔치기했다.
PC는 정상 작동을 하는 탓에 학교 측은 부품이 도난당한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경찰은 A씨가 거래처 학교들을 대상으로 범행한 점 등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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