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대로’ 김윤아 “베짱이처럼 노래만 하는 내 모습 한심하고 창피했다”

‘말하는대로’ 김윤아 “베짱이처럼 노래만 하는 내 모습 한심하고 창피했다”

기사승인 2017-01-04 18:58:09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가수 김윤아가 JTBC ‘말하는대로’에 출연해 솔직하고 진심 어린 버스킹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4일 방송되는 ‘말하는대로’에는 가수 김윤아, 방송인 샘 오취리, 이재명 성남시장이 출연해 2017년 새해 첫 버스킹 공연을 펼쳤다.

MC 유희열은 최근 6년 만에 솔로 4집 앨범을 발매한 김윤아를 반가워하며 “예전에 슬럼프를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물었다.

이에 김윤아는 “몇 년 전부터 베짱이처럼 노래만 하고 있는 나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다”며 “학자금 대출부터 시작해서 사회에 무거운 문제가 많은데, 나는 ‘매직 카펫 라이드’, ‘하하하쏭’을 즐겁게 부르고 있는 게 어느 순간 너무 창피했다”며 털어놓았다.

버스킹에서 김윤아는 시민들을 향해 “여러분이 가장 마지막으로 행복하다고 느낀 게 언제인가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윤아는 “음악을 하면서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가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고 남편과 사이도 좋아 보이는데, 음악이 왜 이렇게 어둡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성장기에 가정 안에서 많이 사랑을 받고 있다거나, 보호를 받고 있다는 감각을 못 느꼈다”며 “음악이 유일한 돌파구였다”고 전했다.

김윤아가 출연하는 ‘말하는대로’는 4일 오후 9시30분 방송된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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