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순찰도 강화하면서 동시에 기부도 할 수 있어 말 그대로 일석이조입니다.”
창원중부경찰서가 경남에서는 처음으로 ‘4020’ 도보순찰제를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4020 도보순찰제는 지구대‧파출소 직원들로 구성된 지역경찰이 범죄예방활동 1시간 가운데 40분은 차량순찰을, 20분은 도보순찰을 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에는 지역경찰이 통상 순찰 근무를 하면 2시간은 차량순찰, 2시간은 도보순찰을 교대로 해왔다.
그런데 지난해 ‘동네 순찰을 보다 강화해 달라’는 주민 요구가 늘어났는데, 경찰이 이를 반영해 개선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순찰차로 가기 힘든 곳과 어두운 골목길‧공원 등을 중심으로 도보순찰을 집중하고 순찰 중 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도 적극 찾아 나설 계획이다.
특히 출동신고가 집중되는 오후 시간대와 계절에 따라 50분 차량순찰, 10분 도보순찰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경찰은 ‘걷기 앱’을 통해 도보순찰 거리에 비례해 쌓인 모금을 취약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2500㎞의 목표 거리를 달성하면 50만원가량 모금액이 기부된다.
경찰관 1명이 1회 도보순찰 시 1㎞를 걷는다고 가정하면 200여 명의 지역경찰이 한 달가량 도보순찰하면 목표치를 채울 수 있다.
김희규 서장(경무관)은 “개선한 도보순찰로 기부도 할 수 있고 지역 주민 실질 체감안전도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잘 정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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