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연천=정수익 기자] 관내 젖소 농가에서 구제역 간이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온 경기도 연천군이 9일 발생농가 구제역 의심소 10마리를 포함해 젖소 114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이동제한조치를 내리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해 긴급방역에 나섰다.
충북 보은, 전북 정읍에 이어 전국 세번째 구제역이 발생한 연천군은 가축방역팀을 현장에 급파해 신고농장에 긴급이동통제를 실시하고, 농장 입구에 이동통제 초소 설치, 축사 주변 도로 소독 등 신고 농장 인근 3㎞ 이내 모든 우제류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과 긴급예방접종 조치를 내렸다.
김규선 군수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더 이상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도록 긴급방역, 이동제한, 예방접종 등 가능한 모든 대책을 동원해 구제역 확산 저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
또한 방역초소를 늘리고 집중소독 실시, 거점소독시설 운영, 시·군 경계지역 일제소독 및 축협과 공동방역 등 관계기관과 연계하여 철저한 방역에 나서고 있다.
연천군 관계자는 “구제역과 AI 발생 가능성이 높아 작년 10월부터 오는 5월까지 8개월간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하고 강도 높은 예방접종과 가축질병 차단방역에 나섰으나 구제역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더 이상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