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마포=이다니엘 기자] MVP가 모처럼 승리를 거두며 중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MVP는 9일 서울 마포구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4주차 경기에서 콩두 몬스터를 2대0으로 꺾었다. 이로써 2승3패 득실 -2가 된 MVP는 7위를 유지했다. 반면 콩두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를 유지했다.
▲ MVP, 1세트 상·하단 라인전서 압도하며 승리
1세트에서 MVP는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상대를 밀어붙이며 승리를 거뒀다.
탑에서 케넨을 고른 강건모(ADD)가 김강희(Roach)의 럼블을 압도하며 CS에서 50개 가까이 멀어졌다. 하단에서도 바루스, 노틸러스를 고른 오현식(MaHa)과 정종빈(Max)이 콩두 듀오(애쉬-카르마)를 초반부터 옭죄며 격차를 벌려나갔다.
킬 스코어에서는 콩두가 앞섰으나 글로벌골드는 3000 가까이 벌어졌다. 그러나 콩두는 화염, 바람 드래곤을 차지하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다.
중단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MVP가 대승을 거두며 내셔 남작 버프를 챙겼다. 이후 타워를 차례로 돌려 깎으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콩두는 내각타워에서 농성을 벌였으나 상대의 강력한 전투개시 능력에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3억제기를 허용한 콩두는 그대로 쌍둥이타워와 넥서스를 허용하며 게임을 내줬다.
▲ 정신 차린 콩두, 2세트서 상·하단 잘 성장하며 승리
이번 세트도 초반 라인전에서부터 MVP의 강력한 푸시가 이어졌다. 초반 라인전에서 밀어붙이던 MVP는 김규석(Beyond)의 엘리스 갱킹으로 하단에서 2킬을 만들고 1데스를 내줬다.
이후에도 하단은 핫 플레이스였다. 정글러와 중단 라이너가 적극적으로 하단에 개입하며 킬 스코어를 주고받았다.
드래곤 앞에서의 교전으로 촉발된 전투에서 콩두가 득점을 올렸다. 1데스를 내줬지만 3킬을 올렸다. 이후 화염 드래곤을 처치하고 중·하단 타워를 철거하며 주도권을 쥐었다.
흐름을 탄 콩두는 국지전에서 연달아 득점하며 글로벌골드 격차를 7000 넘게 벌렸다.
무난히 성장한 서진솔(SSol)의 바루스가 꿰뚫는 화살을 쏠 때마다 MVP 챔피언은 빈사상태가 됐다. 콩두는 중단에서 억제기를 파괴한 데 이어 정글에서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MVP, 필살 벨코즈 서폿 뽑아들며 압승
MVP가 깜짝 벨코를 선택해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주도권을 쥐며 승리를 거뒀다.
일찍이 선취점이 하단에서 나오며 오현식(MaHa)의 바루스가 크게 성장했다. 정종빈(Max)의 벨코즈 또한 빠른 레벨업과 딜링 아이템을 바탕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사실상 미드 라이너 수준의 딜량이었다.
엘리스를 고른 김규석(Beyond)이 갱킹에서 연달아 득점을 만들어내며 빠르게 스노우볼링을 굴렸다. 대지, 화염, 바람 드래곤을 연달아 처치한 MVP는 내셔 남작을 처치한 뒤 하단 억제기를 파괴하며 글로벌골드 격차를 1만5000 이상까지 벌렸다.
노데스 벨코즈의 폭딜에 하드탱커인 마오카이도 버텨내기 힘들었다. 안준형(Ian)의 신드라 또한 강력한 폭딜을 쏟아내 상대는 버텨낼 재간이 없었다. 강건모(ADD)의 사이온이 군중제어기를 적중시키며 사실상 상대 챔피언은 죽어야 했다.
두 번째 내셔 남작을 처치한 MVP는 그대로 상대 본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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