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화누리길 명품화사업 계속 추진

경기도, 평화누리길 명품화사업 계속 추진

기사승인 2017-02-13 09:02:41


[쿠키뉴스 의정부=정수익 기자] 우리나라 최북단 트레킹 코스인 평화누리길의 명품화 사업이 계속 추진된다.

경기도는 13일 연천군 군남면 옥계리 군남홍수조절댐 인근 두루미테마파크와 강 건너 로하스파크를 잇는 길이 90m, 2m의 구름다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명품평화누리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총 4억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구름다리가 설치되는 지역은 겸재 정선(謙齋 鄭敾·1676~1759)연강임술첩에 표현한 임진강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으로, 평화누리길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강은 연천 지역 임진강을 부르던 이름으로 연강임술첩은 겸재 정선이 66세 때인 1742년 임진강 주변의 정취를 그린 화첩이다. 구름다리 위에서면 겸재 정선이 느꼈던 임진강의 절경을 느낄 수 있다.

도는 또 평화누리길 11코스 주변에 위치한 하수종말처리장인 임진물새롬센터 1층에 테마카페를 조성, 탐방객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테마카페는 72규모로 3월 문을 연다. 평화누리길 초대 홍보대사인 조재현씨가 자신의 작품을 기증할 예정이어서 또 하나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그동안 평화누리길 코스를 정비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이용객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에는 평화누리길 일원의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김포 조강리 마을회관과 파주 자장리 한옥집, 연천 옥계3리 문화복지회관 등 3곳에 평화누리길 게스트하우스설치를 완료했다. 숙박료는 1만원으로 3곳을 합쳐 최대 85명의 숙박이 가능하다.

도는 또 평화누리길 임진적벽길의 황공천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을 건너는 수현재교(일명 조재현 다리)’를 지난해 5월 개통했다. 이밖에도 11월에는 평화누리길 10코스에 위치한 고랑포길에 추억의 징검다리를 놓아 탐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이길재 경기도 DMZ정책담당관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명품평화누리길 조성사업이 결실을 맺으면서 탐방객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올해는 평화누리길 종주 이벤트 등 다양한 이용활성화 정책으로 평화누리길을 국내 최고의 트레킹 코스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평화누리길은 경기 DMZ 접경지역 김포·고양·파주·연천을 잇는 총연장 191, 12개 구간으로 구성된 트레킹 코스로 20105월 개장됐다. 비무장지대를 따라 조성된 다양한 명소를 감상하면서 자연환경과 분담의 아픔, 평화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산책길로 인기가 높다.

 sagu@kukinews.com

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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