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전국 건축물의 36%가 준공 후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건축물 현황을 파악한 결과 전체 건축물 705만4733동 중 254만3217동이 30년 이상 된 건축물로 조사됐다.
전국의 건축물 동수는 전년 대비 6만7820동(1%) 증가한 705만4733동, 연면적은 1억3571만3000㎡(3.9%) 증가한 35억7362만5000㎡로 집계됐다. 서울 63빌딩 연면적(23만8429㎡)의 569배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1% 늘어 16억1190만5000㎡, 지방은 3.8% 증가한 19억6172만㎡였다.
용도별 면적은 주거용이 가장 비중이 큰 47.6%로 16억9931만4000㎡였고, 상업용은 21.3%인 7억6141만5000㎡, 공업용은 10.8%로 3억8517만4000㎡, 문교·사회용은 3억2140만1000㎡로 9%의 비중을 보였다.
주거용 건축물의 경우 용도별 면적에서 아파트가 61.2%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으며, 특히 세종시의 아파트 비중은 76.4%로 전국에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광주(73.2%), 부산(69.1%)이 뒤를 이었다.
사업용 건축물의 용도는 제2종근린생활시설이 2억4459만㎡(32.1%)로 가장 컸고, 제1종근린생활시설 2억1591만6000㎡(28.4%), 업무시설 1억1869만2000㎡(15.6%), 판매시설 5757만8000㎡(7.6%) 순이었다.
준공 후 30년 이상 지난 노후 건축물은 전국 254만3217동으로 전체의 3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노후 건물의 용도 면에서는 수도권이나 지방 모두 주거용이 가장 많았다.
멸실된 건축물의 동수는 전년대비 5.1% 증가한 5만6341동, 연면적은 16.6% 증가한 1425만5000㎡다.
국내 최고층 건축물은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80층, 높이 305m)였으며, 가장 높은 건축물은 인천시 연수구 동북아무역타워(높이 305m, 68층)였다.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축물은 102개 동으로 전년에 비해 8개 동이 늘었다.
현재 건설 중인 초고층 건축물은 서울 제2롯데월드(123층), 부산 롯데타운(107층), 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101층) 등이 있다.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