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남=이다니엘 기자]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은 다음달 4일 오후 3시 울산과 포항의 ‘동해안더비’를 비롯해 광주 대 대구, 상주 대 강원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다음날인 5일에는 전북 대 전남, 서울 대 수원, 인천 대 제주 경기가 예정돼있다.
특별히 이번 시즌에는 팀과 개인별 기록 경신으로 기대를 모으는 것들이 여럿 있다.
가장 먼저 프로축구 통산 첫 500승 팀의 주인공을 놓고 이목이 집중된다. 1983년 출범 후 현재까지 포항이 489승, 울산이 488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이미 신기록을 세운 이동국(전북 현대)의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은 이번 시즌에도 ‘진행형’이다. 이동국은 현재 192골로 2위인 데얀(154골)에 한참 앞서있어, 사실상 혼자만의 기록 레이스라고 할 수 있다. 1979년생으로 한골한골 쌓아올리는 골이 K리그의 역사가 되고 있는 인 이동국은 이번 시즌 8골을 더 넣어 전인미답의 200골 고지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동국은 192골 외에도 66도움을 기록해 개인 통산 공격포인트를 258개까지 쌓았다. 이는 2위 데얀(192개)보다 압도적으로 앞선 수치다.
프로축구 통산 최초 개인 70-70기록도 초미의 관심사다. 신태용(401경기 99골 68도움)이 2도움을 기록하지 못해 오르지 못한 이 기록은 그간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된 에닝요(231경기 81득점 66도움), 몰리나도(209경기 68골 69도움)도 오르지 못한 산이다. 이동국은 현재 439경기에 출장해 192골 66도움을 기록 중으로, 4도움을 더하면 최초 70-70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도움왕’ 염기훈의 개인 통산 100도움 기록도 흥밋거리다. 2006년 전북을 시작으로 울산, 경찰청을 거쳐 현재는 수원에서 뛰고 있는 염기훈은 88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보다 더 어려운 게 도움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천운’이 걸려있지만, 염기훈은 지난 시즌 15도움을 기록했다.
최강희 감독의 통산 200승 고지도 관심사다. 프로축구 통산 최다승 감독은 김정남(210승)이며, 그 뒤를 김호 감독(207승)이 잇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현재 프로축구 통산 181승으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20승 고지를 밟았던 터였기 때문에 이번 시즌 무난히 200승을 밟을 거란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국내 감독직을 유지할 시 내년을 넘어 내후년에는 통산 최고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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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