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조사비, 6년 만에 가장 큰 폭 감소… 김영란법 영향?

경조사비, 6년 만에 가장 큰 폭 감소… 김영란법 영향?

기사승인 2017-02-25 19:04:47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경조사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가구 간 이전지출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영향으로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통계청의 발표한 ‘2016년 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에 따르면 작년 4분기(10∼12월)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가구 간 이전지출은 17만946원으로, 1년 전 대비 7.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0년 4분기(11.8% 감소) 이후 6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연간으로 치면 지난해 가구 간 이전지출은 20만3천162원으로 1년 전 대비 4.3% 줄었다. 이는 통계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가구 간 이전지출은 경조사비를 비롯해 부모에게 보내는 돈 등이 포함된 지출을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경조사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편이다.

지난해 9월28일 시행된 청탁금지법에 따라 직무 관련성이 있는 사람에게는 경조사비를 최대 10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가구 간 이전지출이 감소됐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3분기의 경우 가구 간 이전지출은 월 평균 20만107원이었다. 4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14.6% 감소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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