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보고서] ‘완벽한 아내’ 이미지 변신 성공한 고소영, 시청률 변신도 가능할까

[첫방 보고서] ‘완벽한 아내’ 이미지 변신 성공한 고소영, 시청률 변신도 가능할까

‘완벽한 아내’ 이미지 변신 성공한 고소영, 시청률 변신도 가능할까

기사승인 2017-02-28 13:59:56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 첫 방송 날짜 : 2017년 2월 27일 월요일 오후 10시

△ 첫 방송 시청률 : 3.9% (닐슨코리아 기준)

△ 전작 ‘화랑’ 마지막회 시청률 : 7.9% (2017년 2월 21일)


△ 연출 및 극본

- 홍석구 PD (KBS2 ‘매리는 외박중’, ‘힘내요, 미스터김!’)

- 윤경아 작가 (KBS2 ‘공부의 신’, ‘부탁해요, 엄마’)


△ 등장인물

- 심재복(고소영) : 전세난, 구직난에 남편의 바람까지 알게 된 복 없는 아줌마. 첫사랑 차경우(신현준)와 결혼했으면 행복했을지 가끔 상상함.

- 구정희(윤상현) :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혼나는 것이 일상. 하지만 누구보다 맑은 성격. 대학 시절 꿨던 밴드 보컬의 꿈을 회사 접대 자리 노래방에서 풀기도.

- 이은희(조여정) : 세입자 사정에 맞춰주는 세상 착한 건물주. 밝은 표정 이면에 무서운 비밀을 갖고 있는 느낌.

- 강봉구(성준) : 81년생 인턴 재복을 반말로 부려먹는 87년생 흙수저 변호사. 하지만 로펌에서 쫓겨나며 재복과 같은 신세로 전락.


△ 첫 방송 전 알려진 ‘완벽한 아내’ 정보

- 드센 아줌마로 찌들어 살던 주인공 재복(고소영)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잊었던 여성성을 회복하고 희망과 사랑을 찾는 이야기를 그리는 20부작 드라마.

- 고소영이 '장동건의 아내'에서 '배우'로 10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일부러 아줌마 역할을 선택.

- 휴먼 드라마, 코미디에 미스터리까지 있는 복합장르 드라마. 억척스런 아줌마의 성장기를 다루는 코믹한 기존 드라마와 차별화 노림.


△ 첫 방송 요약

- 심재복(고소영)이 비 오는 밤 누군가의 집을 찾아갔다가 시체를 발견하고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시작.

- 3주 전 시점으로 되돌아 감. 로펌 인턴으로 근무 중인 심재복은 남편의 바람을 알게 된 여성에게 강한 어조로 현실적인 조언을 함.

- 전셋집을 구하는 재복에게 3년 동안 인터넷 카페에서 알고 지낸 ‘파란장미’가 큰 저택을 추천해줌. 너무 크고 좋은 집에 부담스러워 하는 재복에게 건물주 은희(조여정)는 얼마든지 조건을 맞춰주겠다고 제안함.

- 재복은 자신에게 일을 떠넘기고 클럽에 놀러가는 변호사 봉구(성준)을 얄미워함.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로펌을 떠나게 됨.

- 재복의 남편 정희(윤상현)은 회사 직원 나미(임세미)와 시도 때도 없이 만나는 내연 관계. 하지만 병원에 입원한 어머니를 간호 중인 나미도 다이어리에 ‘D-16’이라고 적거나, 누군가에게 계획대로 하라는 메시지를 듣고 있음.

- 정희의 외도는 재복의 친구 나혜란(김정난)에게 들키게 됨. 나미의 집을 찾아간 재복은 정희-나미의 갑작스런 방문에 옷장에 숨어 둘의 애정 행각을 목격. 결국 옷장을 연 나미에게 들키며 끝.


△ 첫 방송 감상평

- CF에서 보여주던 고급스런 이미지 대신 리얼한 아줌마 연기를 선보인 고소영이 눈에 띔. 역대급 연기까지는 아니더라도 드라마에 몰입하기에 부족함이 없음.

- 미스터리를 큰 줄기로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는 점이 특징. 구직난과 전세난부터 맞벌이 부부의 고충과 불륜까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현실적인 소재들을 다양한 장르로 펼쳐냄.

- 숨겨준 미스터리의 정체가 무엇이고 어떻게 풀어내는지가 관건. 단순한 치정극이나 복수극이 되면 실망이 커질 듯. 복잡한 이야기를 시청자에게 설득해야 하는 고소영의 임무가 막중.

- 네티즌들은 고소영의 연기를 기대 이상이라며 호평하는 분위기. 또 등장한 불륜 소재에 대한 불만도 다수.


△ 앞으로의 시청 포인트

① 최근 유행하는 복합장르를 어떤 방식으로 펼쳐낼까.

② 전지현, 이영애와 달리 기존 이미지를 포기한 고소영의 과감한 아줌마 연기.

③ 시청률까지 포기하지 않기 위한 ‘꿀잼’ 미스터리의 존재 여부.


bluebell@kukinews.com / 디자인=박태현 기자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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