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횡단보도 26곳 개선, 이면도로 확충…횡단보도 개선사업 실시

서울시 횡단보도 26곳 개선, 이면도로 확충…횡단보도 개선사업 실시

기사승인 2017-03-06 19:40:04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서울시가 도심권교차로 모든 방향 횡단보도를 12곳에 설치하는 등 횡단보도 개선 확충사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는 도심권에 있는 ‘ㄴ’ 또는 ‘ㄷ’ 자 형태의 횡단보도를  ‘ㅁ’자 형태의 모든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보행량이 많은 지점이나 ‘↱’ 또는 ‘↰’ 방향으로 동시에 2회 이상 건너야 하는 곳은 대각선횡단보도를 설치한다.

‘ㅁ’자 형태의 모든 방향 교차로는 작년 15개소에 이어 올해에도 장충체육관 앞, 경복궁역 교차로 등 12개소를 개선해 지하철 출입구 등 지장물이 있는 지점을 제외하고 정비가 가능한 교차로 전부를 개선한다.

또한 보행자가 많은 지역은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교통 운영 방향을 전환한다. 연세대학교 앞, 왕십리역 앞 등 14개소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해 사방의 차량을 동시에 차단해 보행자가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건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모든 방향의 횡단보도는 보행자가 돌아갈 필요가 없어 무단횡단을 예방하고, 단절된 보행 경로를 이어 줌으로써 주변의 상권을 활성화 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보행자 중심 대각선 횡단보도는 성균관대입구, 홍대 주차장거리 입구 등 79개소에 설치돼 있다.

서울시는 “횡단보도 확충 개선사업은 보행자의 안전을 제고하는 효과가 커서 ‘걷는  도시, 서울’ 시책들 중 시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의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간격이 넓어 먼 거리를 돌아가야 하거나 도로 폭이 좁고 보행자가 많은 지점에는 횡단보도를 추가로 설치해 무단횡단 위험을 줄일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그간 200m이던 횡단보도의 최소 설치 간격이 폭이 좁은 도로 등에는 100m 간격으로 설치할 수 있게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개정됨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강서농수산식품공사 앞, 성동구 르노삼성서비스센터 앞 등 무단횡단 우려가 많은 구간은 간격을 좁히고, 설치가 어려운 구간에는 무단횡단금지시설을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한 통행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교통사고가 잦은 곳에는 횡단보도에 집중하는 밝은 조명과 ‘왼쪽보기등’, ‘옐로카펫’과 같은 안전시설을 추가하고 교통 약자에 대한 맞춤형 보행교육도 시행한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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