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농아인 투자사기단 ‘행복팀’ 피해 회복 간담회

경찰, 농아인 투자사기단 ‘행복팀’ 피해 회복 간담회

기사승인 2017-03-08 13:58:12

 

[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전국 농아인(청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벌인 행복팀사건과 관련, 경찰이 피해 농아인 회복을 위해 간담회를 개최한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오는 10일 오후 2시 경찰서 3층 회의실에서 한국농아인협회 전국 시도 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팀 피해 회복 간담회를 열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농아인 상대 투자사기 근절과 실질적인 피해 회복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복팀 사건은 농아인이 농아인들을 상대로 고수익을 벌 수 있다고 속여 거액을 받아 챙긴 것으로, 경찰 수사를 통해 전모가 드러나면서 농아인 사회에 큰 파장이 일었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 규모는 500여 명에 280억원가량이지만, 실제 경찰에 신고된 피해 건수는 이보다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피해자 가족들은 불구속 입건된 행복팀 지역팀장들이 여전히 피해자들을 꼬드겨 신고를 막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발본색원 차원에서 협회 관계자들에게 이 사건의 실체를 밝혀 협조를 구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피해자에 대한 법률지원, 보호기관 연계 등 피해 신고를 권유하면서 피해 회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대규 창원중부경찰서 수사과장은 농아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사기 등 금융사기 범죄 근절을 위해서 수사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한국농아인협회 등 유관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피해자 보호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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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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