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女心 잡아라… 드라이빙 스쿨· 편의사양 채택

자동차 업계, 女心 잡아라… 드라이빙 스쿨· 편의사양 채택

기사승인 2017-03-09 18:03:39

[쿠키뉴스=이훈 기자] 완성차 업체들이 여심(女心)사로잡기에 나섰다.

쌍용차에 따르면 티볼리 출시 후 여성 고객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4년 21%에 머물던 여성고객 비중은 티볼리가 출시된 2015년 33%, 티볼리 에어가 출시된 2016년 39%까지 성장했다. 특히 티볼리 브랜드의 여성고객 비중은 48%(2016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SUV 모델로서는 이례적인 수준의 큰 사랑을 여성고객들로부터 받고 있다.

이에 쌍용차는 여성운전자들을 위한 ‘레이디케어 서비스’를 시행한다.
 
3월부터 시행되는 ‘레이디케어(Lady Care) 서비스’는 쌍용차 여성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여성운전자 도우미 프로그램이다.

온라인을 통해 쉽게 신청할 수 있으며, 전국 50개소(직영/법인정비사업소, 정비센터)에서 매월 실시하는 등 여성고객들을 위해 장벽은 낮추고 접근성은 높였다.

레이디케어 서비스에서는 ▲차량 운행에 필요한 정보 ▲올바른 운전습관 ▲차량 간단점검 ▲응급 시 대처요령 등 안전운행을 위해 필수적인 내용에 대한 교육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진행한다.
 
현대차도 2012년부터 여성 운전자의 운전 기술 향상과 건전한 자동차 문화 조성을 위해 ‘현대 드라이빙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 3년간 진행했던 여성 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2015년에는 ‘레이디 스킬업’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이며 실생활에 보다 초점을 맞춘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2015년에 진행된 ‘현대 드라이빙 클래스 - 레이디 스킬업’ 프로그램은 전문 드라이버와 함께 대형 마트 주차장에서 ▲마트 진·출입 및 주행 ▲마트 주차 교육 ▲사고 발생 시 대처 교육법 등에 대한 다양한 이론 및 실습 교육으로 진행돼 실생활에 필요한 운전 교육을 통해 여성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16년부터는 ‘아빠와 딸’이라는 색다른 테마로  ‘현대 드라이빙 클래스 - 아빠 & 딸 드라이빙 투어’를 진행, 자칫 서먹해지기 쉬운 부녀 간에 새로운 추억을 쌓으며 유익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작년 6월, 10월, 11월에 3회에 걸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렉서스는 드라이빙 스킬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보다 RX에 백도어 엠블럼 근처 손을 대면 자동으로 백도어가 열리는 편의사양을 탑재했다.

렉서스 관계자는 “여성 고객이 많아 '여성들이 백도어를 직접 만지는 것을 기피하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채택했다”며 “무거운 짐을 들고 있거나 차량이 비에 젖었을 경우 직접 만질 필요 없이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