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은 재건축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더 컸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은 17일 기준 매매가격은 0.02%, 전셋값은 0.01% 상승했다.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대출심사 기준으로 시행하면서 실수요층의 대출 부담 우려가 커진 가운데 수요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 누계 상승률은 0.07%를 기록했다.
서울은 전주대비 0.09% 상승했다. 이는 주간단위 매매가 상승률 기준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올초에도 약보합세를 이어가다 2월 둘째주부터 상승세가 커지더니 4월 본격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0.07%(3일 기준)까지 올랐다. 이번주에는 올들어 최고 상승률인 0.09%을 기록하면서 11·3대책 발표 직후 수준까지 회복했다.
이번주 서울 매매가격은 강남권(0.10%) 재건축 기대감으로 상승 폭이 커져 전체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권에서는 강동구가 둔촌주공을 포함 재건축 사업 기대로 상승 폭이 확대했다. 강서구는 기업 입주 효과로, 구로구는 높은 전세가율로 매매 수요가 늘면서 전주 대비 상승세가 커졌다.
강북권은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수전략정비구역과 뚝섬주변지역 개발사업이 원활히 진행하는 성동구, 재개발 뉴타운 사업이 있는 마포구와 은평구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반면 시도별로는 강원(0.12%), 부산(0.10%), 서울(0.09%), 전남(0.04%)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충북(-0.10%), 경북(-0.09%), 충남(-0.05%), 울산(-0.04%)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