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경남 밀양 일원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과속으로 곡예운전을 하는 등 이른바 폭주족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남경찰청은 단체로 오토바이를 타고 과속으로 폭주레이싱을 벌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100여 명을 적발해 형사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특히 상습적으로 폭주레이싱을 한 운전자 3명의 오토바이를 압수했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밀양시 청도면 천왕재 고갯길에서 3~10명이 대열을 이뤄 오토바이를 타고 폭주레이싱과 난폭운전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천왕재 고갯길은 밀양시와 창녕군의 경계지점의 1.5㎞구간의 국도24호선이다.
이곳은 제한속도 60㎞/h이지만 이들은 100~160㎞/h로 질주하며 중앙선침범 등 다른 차량 운전자들의 교통을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영상촬영 장비를 동원해 이들의 폭주장면을 확보, 추적에 나섰다.
이들은 오토바이 정비사, 회사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20~30대 남성들로, 대부분 오토바이 동호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본인들도 운전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등 이곳에서 폭주레이싱 때문에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아 대대적인 적발에 나섰다”며 “지속적이며 강력한 단속을 계속 실시해 폭주레이싱을 근절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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