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보고서] ‘쌈, 마이웨이’가 흙수저 청춘을 코미디로 그리는 방법

[첫방 보고서] ‘쌈, 마이웨이’가 흙수저 청춘을 코미디로 그리는 방법

‘쌈, 마이웨이’가 흙수저 청춘을 코미디로 그리는 방법

기사승인 2017-05-23 15:52:18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 첫 방송 날짜 : 2017년 5월 22일 월요일 오후 10시

△ 첫 방송 시청률 : 5.4% (닐슨코리아 기준)

△ 전작 ‘완벽한 아내’ 마지막회 시청률 : 6.1% (2017년 5월 2일)


△ 연출 및 극본

- 이나정 PD (KBS2 ‘드라마 스페셜 - 연우의 여름’, KBS1 ‘눈길’)

- 임상춘 작가 (KBS2 ‘백희가 돌아왔다’)


△ 등장인물

- 고동만(박서준) : 고등학생 시절 국가대표를 꿈꾸던 태권도 선수였지만, 한 번의 실수로 운동을 접게 됨. 진드기를 박멸하며 살지만 항상 밝고 긍정적임. 애라의 남자사람친구. 

- 최애라(김지원) : 고등학생 시절 뉴스데스크 백지연을 꿈꿨지만, 현실은 백화점 인포데스크를 지키고 있음. 고시생 남자친구 김무기(곽동연)에게 헌신하다 배신당함.

- 김주만(안재홍) : 고등학생 때부터 동만과 만만이 브라더스 결성. 타고난 절대미각의 소유자인 홈쇼핑 MD. 설희와 6년 째 연애 중이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결혼을 미뤄옴.

- 백설희(송하윤) : 홈쇼핑 계약직 상담원. 주만과 비밀 사내 커플이지만, 결혼 얘기가 없어 답답해함.


△ 첫 방송 전 알려진 ‘쌈, 마이웨이’ 정보

-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당하는 현실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 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성장 로맨스 드라마.

- KBS2 월화극은 지난해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장기 부진에 빠진 상태.

- 제작진은 최근 유행하는 정치, 범죄 등 어두운 소재를 섞은 복합장르 대신 순수한 청춘 로맨스를 그리겠다고 밝힘.

- 지난해 KBS 드라마에서 활약했던 ‘화랑’ 박서준과 ‘태양의 후예’ 김지원이 다시 주연을 맡음.

- 안재홍은 tvN ‘응답하라 1988’ 이후 오랜만에 드라마 출연. 이번에도 입맛에 민감한 캐릭터를 맡음.


△ 첫 방송 요약

- 2006년 고등학교 생활을 함께한 주인공들의 모습으로 시작. 티격태격 하면서도 각자의 꿈을 갖고 활기차게 살아감.

- 2017년이 되어 그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보여줌. 하지만 꿈을 이루지는 못함. 동만은 진드기 박멸 기사가 됐고, 애라는 백화점 안내데스크 직원이 됨.

- 동만은 소개팅에서 퇴짜를 맞고, 애라는 돈 많은 예비신랑과 결혼하는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 신경전을 벌임.

- 애라는 지극정성으로 뒷바라지 해온 고시생 남자친구 김무기(곽동연)의 국토대장정을 위해 큰 맘 먹고 자전거를 구입. 직접 고시원으로 찾아감.

- 하지만 열무김치로 떼 돈을 번 밥집 아줌마와 바람을 피워 아기까지 생긴 것을 목격. 애라는 아줌마가 건넨 고시원 보증금 300만원+위자료 30만원이 든 봉투를 받고 쿨하게 헤어짐.

- 동만은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받은 가방을 들고 다니는 애라가 못마땅해 편한 가방, 신발을 사줌. 기분이 풀린 애라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끝.


△ 첫 방송 감상평

- 돈도, 미래도 없는 현실적인 청춘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낸 점이 가장 큰 특징.

- 익숙한 현실 이야기를 마음 편히 감상할 수 있는 건 장점. 하지만 코미디가 계속 이어져 무슨 이야기인지 맥을 잡기 어려운 건 단점.

- 코미디와 로맨스, 진지함을 넘나드는 극의 흐름을 전달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배우들의 역할이 중요. 특히 박서준이 특유의 장난스러운 대사 톤을 유지하며 극의 중심을 잡아줌. 

- 네티즌들은 가볍게 볼 수 있는 기분 좋은 드라마라고 호평하는 분위기. 박서준, 김지원의 연기와 외모를 칭찬하는 반응도 다수.


△ 앞으로의 시청 포인트

① 현실에는 없는 박서준, 김지원의 훈훈한 외모 감상.

② 의외의 순간 빵 터지는 코미디에 대한 기대.

③ 낮은 시청률에도 고정 시청자들끼리 즐거워할 수 있는 마음 준비.

bluebell@kukinews.com / 디자인=박효상 기자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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