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학생들, 홍덕률 총장 ‘대학생 생명사랑’ 명예 서포터즈로 위촉

대구대 학생들, 홍덕률 총장 ‘대학생 생명사랑’ 명예 서포터즈로 위촉

기사승인 2017-05-31 17:56:09

[쿠키뉴스 경산=최재용 기자] 30일 오후 2시께. 대구대학교 성산홀(본관) 2층 총장 접견실에 사회복지학과 학생 4명이 찾아왔다.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운영하는 ‘대학생 생명사랑 서포터즈’로 활동하는 학생들이었다.

이들은 홍덕률 총장에게 명예 서포터즈 위촉장을 전달하며 인공임신중절예방 활동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홍 총장은 “지금까지 학생들에게 임명장을 많이 수여해 봤지만, 거꾸로 학생들로부터 이렇게 명예 서포터즈로 위촉장을 받아본 것은 처음”이라며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흔쾌히 수락했다.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학생 6명으로 이루어진 ‘아우성’ 팀은 대구·경북지역 곳곳을 돌면서 임신중절예방 활동을 하며 청년들의 올바른 성 가치관을 정립하고 생명 존중 사회 분위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팀 이름인 '아우성'은 '아껴주고 함께하는 우리들의 성(性) 이야기'라는 뜻이다.

학생들은 평소 학생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지역사회에서 신망이 두터운 홍덕률 총장을 명예 서포터즈의 적임자로 판단하고 위촉을 추진했다. 

팀장 신효진(사회복지학과·21)씨는 "총장님을 명예 서포터즈로 위촉한 것을 계기로 캠퍼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에서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대학생에 국한되지 않고 청소년과 지역사회의 건강한 성문화 정착을 위한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 팀은 지난달 28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안동 여성 민속한마당, 동성로 축제, 계명대·경일대·대구대 등 대구의 주요 대학 축제에서 인공임신중절예방과 계획임신 장려 캠페인을 펼쳐왔다. 

지난 30일에는 대구대 축제를 맞아 생리주기 팔찌 만들기와 생명사랑 서약서 쓰기 등을 진행했다. 

한편 이번 '아우성' 팀 외에도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은 생명사랑 서포터즈 활동에 꾸준히 참여해 왔으며, 2013년과 2014년 보건복지부장관상(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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