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지난 시즌 미완의 대기였던 ‘엄티’ 엄성현이 올 시즌엔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7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2주차 13경기에서 에버8 위너스를 만나 2세트도 승리했다.
3분 만에 퍼스트 블러드가 나왔다. 양 팀의 미드·정글이 미드 한 가운데서 마주쳤고, ‘엄티’ 엄성현과 ‘쿠잔’ 이성혁이 좀 더 침착했다. 결과적으로 ‘말랑’ 김근성의 렝가만 전사했다.
엄성현의 리 신은 에버8의 정글을 맘껏 헤집었다. 렝가와의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졌다. 더 이상 상황을 좌시할 수 없었던 ‘셉티드’ 박위림의 갈리오가 7분경 바텀 로밍을 시도했다. 갈리오가 더블 킬을 먹기는 했지만, 이 과정에서 ‘들’ 김들의 자야가 ‘테디’ 박진성의 애쉬에게 사망했다.
엄성현은 8분께 탑 갱킹을 성공시켰다. 스킬을 깔끔하게 연계시키며 ‘헬퍼’ 권영재의 그라가스를 잡아냈다. 11분에는 홀로 협곡의 전령도 사냥하며 팀에 공헌했다.
양 팀은 11분경 미드 한 가운데서 맞붙었다. 에버8은 미드·정글을 잃었고, 진에어는 리 신만 내줬다. 엄성현의 활약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탑 미드에서 잇따라 갱킹을 성공시켜 게임의 균형을 무너트렸다.
진에어는 상대 1차 포탑을 연달아 철거하며 스노우볼을 굴렸다. 21분에는 미드 2차 포탑 공성 과정에서 ‘컴백’ 하승찬을 제외한 4인을 잡았다.
26분경 내셔 남작 둥지 근처에서 대규모 교전 대승을 거둔 진에어는 이후 버프까지 획득하며 승기를 잡았다. 바텀으로 무대를 옮긴 이들은 에버8 병력들을 뒤로 내쫓으며 거침없이 진격했다. 진에어는 곧 억제기를 철거했고,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까지 연달아 폭파시키며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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