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유수환 기자]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400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어닝시즌인 7월에는 최대 2500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있다.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29p(0.14%) 오른 2391.95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2388.66을 뛰어넘은 역대 최고기록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2397.14까지 치솟아 전날 최고기록(2390.70)을 갈아치웠다. 최근 나흘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개인투자자들이 2213억원의 주식을 사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에 반해 기관은 3286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코스피지수 상승세가 내달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대 2500선까지는 무난히 오를 것이란 예상이다.
한화투자증권 마주옥 투자전략팀장은 “2400~2500선까지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2~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고 국내 경기 회복의 기대가 있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수 상승세는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경기가 침체될 경우 국내 증시의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종금증권 이진우 연구위원은 “2420~2430선까지 돌파해도 벨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도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며 주가 상승세가 계속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7월에도 삼성전자 등 IT(정보통신기술)주의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정유화학과 철강 부문은 다소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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