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유수환 기자] ‘제보조작’ 파문을 겪고 있는 국민의당이 지지율 하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정치적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도 3.5%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창당 이래 최대 정치 위기를 겪고 있는 셈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7~8일 이틀간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정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은 지난달 6.7%에서 2.9%p 하락한 3.8%로 역대 최저 지지율을 갱신했다. 이는 원내정당 가운데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특히 호남에서의 지지율은 1.9%p 떨어진 3.5%로 전국 평균 지지율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한 최근 국민의당 자체 진상조사단이 제보조작 사태에 대해 ‘이유미 씨 단독범행’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71.7%가 ‘공감하지 않으며, 당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단독범행이라는 결론에 공감한다’라는 답변은 17.7%에 불과했다.
정부여당인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1.5%p 하락하긴 했지만 52.2%를 기록해 1위를 이어갔다.
새 지도부를 선출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도 지지율이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보다 0.5%p 상승한 9.3%로 2위를 차지했다. 바른정당 역시 1.6%p 오른 6.6%의 지지를 받아 지난달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7.7%로 3위였던 정의당은 2.1%p 떨어진 5.6%로 4위에 기록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6월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지역·연령 가중치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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