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고양=정수익 기자] 최성 고양시장이 미국식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 개헌을 촉구하는 ‘지방분권형 개헌 촉구 시민선언’을 제안했다.
최 시장은 지방분권형 개헌에 뜻을 같이하는 6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11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 ‘고양시 시정참여 주체 간 협치와 네트워크 대토론회’에서 “기초자치단체 수준의 주민자치를 공고히 한 후에 제시할 지방자치의 새 비전으로서 미국식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 강화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사진).
10개 항으로 된 선언문은 최 시장을 필두로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10명의 시민 대표들과 함께 발표됐다.
이 날 행사는 ‘고양형 시민참여자치’의 주역인 시정참여조직과 주민자치위원이 모여 그간의 시민참여자치 성과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날 선언문은 대외적으로는 전국 최초로 기초지자체가 발표하는 지방분권형 개헌 촉구 선언이라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최 시장은 지난 19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시절 토론회를 통해서, 또 그가 회장직을 맡고 있는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를 통해서 지방분권형 개헌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꾸준히 역설해왔다.
한편 고양시는 이번 최 시장의 지방분권 촉구 선언 발표에 그치지 않고, 내년으로 예상되는 개헌시점 이전까지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와의 연대는 물론,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통해 자치분권 개헌운동을 촉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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