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kt가 단독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에버8은 10연패에서 벗어났다.
kt 롤스터와 에버8 위너스는 19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2라운드 경기에서 MVP와 락스 타이거즈를 상대로 각각 승리했다.
kt는 MVP의 거센 저항을 뚫고 1세트를 승리했다. 럼블-스카너-탈리야-코그모-룰루로 이어지는 챔피언들의 특색을 잘 살렸다. 수차례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해 성장 격차를 벌렸던 이들은 내셔 남작 버프를 얻고 3 억제기를 천부 철거했다. kt는 52분 장로 드래곤 앞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 이후 상대 넥서스를 부쉈다.
2세트에 kt의 탑 집중공략 전략이 성공했다. ‘애드’ 강건모의 카밀은 경기 내내 ‘폰’ 허원석의 탈리야와 ‘스코어’ 고동빈의 엘리스에게 시달렸다. 그를 성장시키기 위해 모든 오브젝트를 내줬던 MVP는 그 이후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했고, 결국 무력하게 게임을 내줬다.
에버8은 ‘기인’ 김기인의 빠르고 정확한 순간이동 활용으로 1세트를 챙겼다. ‘샤이’ 박상면의 자르반 4세가 제때 대규모 교전에 개입하지 못했던 것과 대비됐다. 내셔 남작 사냥 이후 빠르게 스노우 볼을 굴린 에버8은 내셔 남작 둥지 앞 대규모 교전에서 완승을 거둔 뒤 게임을 승리로 매듭지었다.
김기인의 활약은 2세트에도 이어졌다. 카밀을 선택한 김기인은 박상면의 자르반 4세를 시종일관 압도하며 여러 차례 솔로 킬을 따냈다. 이를 바탕으로 운영 주도권을 쥔 에버8은 타이거즈를 강하게 압박해 앞서나갔다. 39분경 ‘말랑’ 김근성의 자르반 4세가 타이거즈의 내셔 남작 사냥을 방해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카밀이 빈집이 된 타이거즈 넥서스를 철거해 에버8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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