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함양=이영호 기자] 경남 함양군에 위치한 남계서원이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위원회에서 ‘2018년도 세계유산 최종신청 대상’에 선정됐다.
사적 제499호인 함양 남계서원은 1552년(명종 7)에 개암(介菴) 강익이 함양군수의 지원을 받아 일두(一蠹) 정여창을 제향하기 위해 창건했다.
1566년(명종 21)에 서원 앞의 시내 이름을 따 남계(灆溪)로 사액 받은 조선의 2번째 사액 서원으로 조선시대 서원 건축의 초기 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최종신청 대상에 뽑힌 ‘한국의 서원’은 남계서원을 비롯해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영주 소수서원, 달성 도동서원, 논산 돈암서원, 정읍 무성서원, 장성 필암서원으로 한국 성리학 발전과 서원 건축유형을 대표하는 9개다.
지난 2010년부터 논의가 시작된 ‘한국의 서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사업은 2011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후 세계유산 등재 추진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한국의 서원’은 내년 1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최종본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하고, 9월경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현지실사를 거쳐 2019년 7월경에 세계유산 등재가 최종 결정된다.
장순천 경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조선시대 서원이 추구했던 전인교육은 인류가 공유하고 지향해야 할 정신적 가치”라며 “‘한국의 서원’은 인류가 공동으로 지키고 전승해야 할 교육유산이자 문화유산으로써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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