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넥슨 아레나 윤민섭 기자] kt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롱주는 3위로 주저앉았다.
kt 롤스터와 삼성 갤럭시는 1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2라운드 경기에서 각각 롱주 게이밍과 락스 타이거즈를 만나 승리했다.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권 순위에 변화가 생겼다. 기존 2위였던 kt가 가장 먼저 14승 고지를 밟았다. 단독 1위에 올랐다. 삼성과 롱주는 사이좋게 13승4패 승점 16점을 기록했다. 타이브레이커 룰에 따라 삼성이 롱주 위에 섰다.
kt는 롱주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뒀다. 1세트엔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의 활약이 빛났다. 애쉬를 선택한 김혁규는 약 1시간 가까이 이어진 경기 내내 상대 주요 스킬을 피해가며 프리딜 구도를 만들어냈다.
롱주는 ‘비디디’ 곽보성의 오리아나를 중심으로 상황을 반전시키고자 했다. 이들은 35분경과 44분경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해 내셔 남작 버프를 얻는 등 역전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러나 55분경 마지막 전투에서 김혁규의 캐리력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2세트는 kt 트레이드 마크인 빠른 스노우볼 굴리기가 도드라졌다. ‘스코어’ 고동빈의 렉사이가 경기 초반부터 상대 정글러 ‘커즈’ 문우찬의 엘리스와 성장 격차를 벌렸다. kt는 빠르게 내셔 남작을 사냥했고, ‘폰’ 허원석의 오리아나를 필두로 대규모 교전을 전개해 대승을 거뒀다. 27분께 발발한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운 이들은 넥서스를 강제 점사해 게임을 끝냈다.
삼성도 타이거즈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겼다. 삼성 특유의 단단함이 돋보였던 1세트였다. 바텀에 힘을 실어 포탑을 먼저 철거했고, 안정적으로 오브젝트를 챙겼다. 2차례 대규모 교전에서 ‘상윤’ 권상윤의 코그모에게 허를 찔려 패하기도 했으나 이후 안정적인 운영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들은 39분께 ‘코어장전’ 조용인의 라칸을 선두에 앞세워 싸움을 전개한 뒤 상대 넥서스를 철거했다.
타이거즈는 ‘키’ 김한기의 쓰레쉬를 앞세워 변수를 창출, 2세트를 잡았다. 초반 ‘크라운’ 이민호의 루시안을 2연속 공략한 타이거즈는 20분 내셔 남작이 등장하자마자 사냥해 우위에 섰다. 이들은 상대 포탑을 대거 철거한 뒤 2번째 내셔 남작과 3번째 내셔 남작 버프도 여유 있게 챙겼다. 이어 39분경 삼성 본거지에서 대규모 전투를 전개, 완승을 거둬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3세트는 ‘큐베’ 이성진의 독무대였다. 시그니처 픽 카밀을 고른 이성진은 초반 정글러 지원을 받은 뒤 맞라이너 ‘린다랑’ 허만흥을 압도했다. 스플릿 주도권을 쥐며 솔로킬을 연달아 따냈다. 이에 힘입은 삼성은 24분께 내셔 남작을 처치해 완벽한 승기를 잡았다. 이들은 정비 없이 타이거즈 본진으로 돌격, 대규모 교전을 전개해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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