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포스트 시즌 진출을 꿈꾸는 진에어 그린윙스가 희망의 불씨를 지켜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2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2라운드 에버8 위너스전 1세트를 승리로 마쳤다.
진에어가 10분경 바텀 전투에서 승리해 주도권을 쥐었다. 먼저 바텀 듀오간 2대2 교전에서 진에어 측이 승리해 ‘엘라’ 곽나훈의 브라움을 잡았다. 곧 이어 순간이동해 전장에 합류한 ‘기인’ 김기인의 마오카이까지 처치했다.
이 승리는 진에어가 게임을 원활히 운영하는 계기가 됐다. 협곡의 전령 버프를 얻고, 바람 드래곤을 2번 처치하는 등 오브젝트를 전부 챙겼다. 에버8 1차 포탑도 모두 밀었다. 23분경 상대 정글에서 ‘말랑’ 김근성의 자르반 4세를 암살한 진에어는 내셔 남작으로 우회해 버프를 얻었다. 이후 1-3-1 스플릿 전략으로 에버8을 압박해나갔다.
한동안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던 진에어였으나 27분경 옥에 티가 나왔다. 미드 억제기 앞에서 무리한 다이브를 시도했다가 에버8에게 마무리를 당했다.
이로 인해 게임 양상이 뒤바뀌지는 않았다. 이미 양 팀의 성장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태였다. 진에어는 32분경 재생성된 내셔 남작을 처치해 경기 끝낼 채비를 마쳤다. 33분께 에버8 본거지로 진격해 3개의 억제기 포탑을 전부 철거했다. 이들은 차례대로 억제기를 민 뒤 최후의 대규모 교전을 준비했다.
37분경 에버8 측의 이니세이이팅과 함께 대규모 교전이 열렸다. 에버8이 ‘들’ 김들의 선전으로 또 한 번 전투에서 기적적인 승리를 거뒀다. 쌍둥이 포탑을 모두 내주었으나 ‘엄티’ 엄성현의 그라가스를 제외한 4인을 잡았다.
절치부심한 진에어는 39분경 장로 드래곤과 내셔 남작 버프를 모두 두른 뒤 다시금 에버8 본진으로 진격했다. 이어 40분께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한 뒤 상대 넥서스를 부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