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1·2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던 SKT가 3·4세트를 내리 따내 경기를 최종전으로 끌고 갔다.
SK 텔레콤 T1은 19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kt 롤스터와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전 4세트를 승리, 세트 스코어를 동률로 맞췄다.
‘블랭크’ 강선구가 3세트에 이어 다시 한번 퍼스트 블러드를 만들어냈다. 4분경 미드 갱킹을 성공시켜 ‘폰’ 허원석의 탈리야를 잡았다. kt는 1분 뒤 바텀에서 ‘뱅’ 배준식의 트리스타나를 잡아 균형을 맞췄다.
kt는 8분경 상대의 블루 버프를 빼앗기 위해 무리한 정글 진입을 시도했다가 게임을 그르쳤다. 바텀 듀오가 아무런 이득도 얻지 못한 채 전사했다. 탑에서는 ‘스멥’ 송경호의 레넥톤이 ‘운타라’ 박의진의 나르에게 2번 연달아 덜미를 잡혔다.
SKT는 ‘페이커’ 이상혁의 코르키에게 CS를 몰아주는 1-3-1 스플릿 전략을 구사했다. 이상혁은 잘 성장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상태 탈리야와의 CS 격차를 100개 이상 벌리며 스플릿 주도권을 쥐었다.
잇따라 킬을 따내며 앞서나간 SKT는 29분경 kt 병력들을 뒤로 쫓아낸 뒤 안정적으로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이후 빠르게 18레벨을 찍은 나르와 코르키를 활용해 다시금 1-3-1 스플릿을 시도, 억제기 2개를 부쉈다.
32분경 kt가 이니시에이팅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두 팀의 성장격차가 너무 벌어져있었다. SKT가 완승을 거뒀다. 이들은 무주공산의 kt 넥서스를 부숴 게임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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