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지난 20일 물량팀 노동자 4명이 숨진 경남 창원 STX조선해양 폭발 사고와 관련, 유족과 회사가 합의를 도출했다.
이번 사고 피해자 유족들과 회사는 27일 새벽 이날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와 고용노동부 김왕 산재예방보상정책국 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합의에 이르렀다.
구체적인 합의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사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안전사고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장윤근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빈소가 마련된 진해연세병원에 조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고 발생 후 장례를 치르지 못했던 4명의 장례식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오전 11시35분께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 조선소 4안벽에서 건조 중이던 7만4000t급 석유운반선의 RO(잔유)탱크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이 탱크 안에서 도장 작업 중이던 물량팀 노동자 4명이 숨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해경 수사본부는 숨진 4명과 근로계약을 체결한 2차 하청업체의 대표이면서 1차 하청업체 물량팀장인 조모(58)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전기적 스파크에 의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