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대한축구협회 김호곤 기술위원장이 거스 히딩크 감독 영입설을 일축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축구대표팀은 앞서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 원정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두며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했다.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날 귀국장에선 본선행을 축하하는 환영행사가 열렸다. 그러나 마냥 밝은 분위기일 수 없었던 것은 전날 불거진 히딩크 감독 영입설 때문.
김 위원장은 “어려운 월드컵 최종예선을 감독과 선수가 하나로 뭉쳐 통과했다”면서 히딩크 감독 영입설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왜 (히딩크 영입설) 이야기가 나왔는지 궁금하다”면서 히딩크 재단측에서 흘린 히딩크 복귀 희망설에 대해 “히딩크 감독 입에서 직접 이야기가 나온 건지 알고 싶다”고 꼬집었다.
또한 “축구협회는 본선을 어떻게 잘 치를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와중에 이런 이야기가 나와서 불쾌하고 어처구니가 없다. 분명히 신태용 감독을 지지한다. 설령 이번 최종예선에서 조 3위로 플레이오프에 갔더라도 신 감독을 지지하려고 했었다”고 못 박았다.
히딩크 감독이 공식 제의를 할 경우에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그런 제의를 할 분이 아니다. 대응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현 대표팀 스태프 운영에 대해 먼저 문제를 살핀 뒤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10월 평가전에 대해 “추진 중이다. 곧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신 감독이 어려운 시기를 잘 넘겼다.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본선에서 잘 할 거라 본다”고 말했다.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