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콩두 판테라가 위기에 빠지면 어김없이 그의 ‘소리방벽’이 전장 한가운데에 울려 퍼졌다.
콩두 판테라의 플렉스 ‘와카와카’ 안지호가 3전 전승으로 8강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콩두 판테라는 8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래시 럭스와의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4 조별예선 B조 6경기를 세트 스코어 3대1 승리로 마쳤다.
경기 승리한 소감은 “이겨서 기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기량도 제대로 안 나왔고, 플레이가 말린 게 많았다”면서 “저한테는 조금 아쉬웠던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그는 “판테라의 경기 텀이 조금 긴 편이었다”며 “오랜만에 경기장에서 플레이해서 그런지 적응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NC 폭시즈전 이후 약 2주 만에 경기를 치렀다.
이어 “오늘이 생일인데 제 스스로가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로테이션 시스템으로 운용되는 팀의 딜러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상황 혹은 조합에 따라서 바뀔 것 같다”며 “오늘은 다 잘해줬던 것 같다”고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오늘 1세트를 내준 것과 관련해 안지호는 팀의 분위기가 “초상집”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팀이 지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많이 ‘다운’된다”며 “우리가 쟁탈을 좀 못하는 편이다. 2세트를 이기면서 분위기가 점차 좋아졌다”고 말했다.
올 시즌 새로이 호흡을 맞추고 있는 서브힐러 ‘비도신’ 최승태에 대해서는 의견 조율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견차이가 있는 편이다. 합을 맞추는 데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안지호는 8강에서 피하고 싶은 팀과 만나고 싶은 팀으로 모두 루나틱 하이를 지목했다. 그는 “경기가 재밌을 것 같다. 또 8강에서는 1번의 기회가 더 주어지지 않느냐”며 “저는 피하고 싶어도 팀원들이 뽑는다고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조별예선에서 신경전을 펼쳤던 NC 폭시즈를 지목할 건지 묻는 질문에는 “그런 얘기가 살짝 나오고는 있다”며 “만나게 된다면 (콩두 운시아의 )복수를 해주겠다”고 답했다.
안지호는 끝으로 “오늘 생일 축하 플래카드를 제작해주시고, 1세트에 생일 축하 선창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또 회사 관계자분들과 스폰서, 감독님, 코치님께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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