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임단협에 울고 웃는 완성차 업체

추석 앞두고 임단협에 울고 웃는 완성차 업체

기사승인 2017-09-28 05:00:00

완성차 업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한 교섭(이하 임단협)으로 인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 한국지엠은 아직도 협상 중인 반면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각각 3년, 8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다.

현대차는 새로운 노조 집행부 선출로 인해 노사 간 교섭이 중단된 상태다. 앞서 노조는 임금 15만4883원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새집행부는 '강성' 성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후보 2명 모두 강성 후보이기 떄문이다. 최종 결정이 오는 29일 실시돼 임단협은 추석 이후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는 통상임금 이슈로 임단협에 더욱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사측은 1심 패소 후 잔업 중단 및 특근 최소화를 밝혀 노사간 갈등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노조 또한 현대차 노조처럼 새 집행부 선거 진행 중에 있어 임단협 기간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 노조는 사흘 간 부분 파업 및 특근 거부를 벌이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노조는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과 임금협상을 가지려 했으나 통역사 교체 문제로 실현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노조와 사측의 입장차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협상 과정이 장기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를 넘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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