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블랭크로 진행되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포인트 블랭크 인터내셔널 챔피언십 2017(PBIC 2017)에서 인도네시아 대표팀 ‘RRQ’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첫 여성부 대회(PBIWC 2017)는 태국팀 ‘DMZ’ 차지였다.
이번 대회는 인도네시아(2개팀), 태국, 러시아, 터키, 브라질, 필리핀, 중남미, 인도, 유럽, 북미 총 10개 권역에서 선발된 11개의 PBIC 대표팀과 인도네시아, 태국, 브라질 3개국에서 선발된 3개의 PBIWC 대표팀이 총 상금 11만 달러(한화 약 1억2500만 원)를 두고 대결을 벌였다.
조별 풀리그로 진행된 PBIC 2017 대회 첫날에는 A조의 인도네시아 ‘RRQ’팀과 태국 ‘Ozone’팀, B조의 러시아 ‘AoeXe’와 인도네시아 ‘RAFTEL’팀이 각 조의 1, 2위를 차지하며 4강전 티켓을 거머 쥐었다. 특히 ‘RRQ’팀과 ‘Ozone’팀은 A조에서 승점 동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해 1, 2위를 가리기 위한 추가 경기까지 진행하는 등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대회 둘째 날 치뤄진 PBIWC 2017에서는 여성부 조별 풀리그에서부터 1위를 차지해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태국 ‘DMZ’팀이 이변없이 예상대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PBIC 2017 4강전에서 자국팀을 꺾고 올라온 인도네시아 ‘RRQ’팀과 러시아 유명 e스포츠팀 ‘AoeXe’팀이 최종 결승에서 만났다.
4강전에서 맞붙은 러시아 ‘AoeXe’팀과 태국 ‘Ozone팀의 4강전도 큰 화제가 되었다. ‘AoeXe’팀은 작년 PBIC 2016 결승전에서 ‘Ozone’팀에게 압도적인 점수차로 패했으나, PBIC 2017 4강전에서 다시 만나 승리를 거머쥐며 지난 승부의 아쉬움을 설욕했다.
태국 ‘Ozone’팀은 강한 팀워크 뿐만 아니라 선수 개개인의 뛰어난 역량을 바탕으로 작년 PBIC에서 우승하며 올해 또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강팀이다.
결승전에서는 인도네시아의 ‘RRQ’가 주도권을 계속 쥐고 경기를 이어 나갔으며, ‘AoeXe’를 꺾고 2대0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준우승한 ‘AoeXe’는 기존 호전적인 경기 스타일을 과감히 포기하고 이번 PBIC에서 조심스러운 공격과 방어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이번 리그에서 스타플레이어로 떠오른 ‘RRQ’의 FSjack(본명 Yulius) 선수의 뛰어난 스나이퍼 실력과 월등한 경기력에 패하고 말았다.
주최측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제 7회 ‘PBIC 2017’은 현장 누적 관람객수 약 4만 명을 기록했다. 대회 종료 후에는 포인트 블랭크의 개발사인 제페토가 현지 유저들을 위해 준비한 개발자 인터뷰 영상이 상영됐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