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도내 중소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도의 ‘일하는 청년시리즈’에 대한 깜짝 정책홍보 활동을 펼쳤다(사진).
남 지사는 27일 오후 수원 호텔캐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 창립기념식’에 참석해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는 ▲청년연금 ▲청년 마이스터 통장 ▲청년 복지포인트 등을 골자로 하는 ‘일하는 청년시리즈’에 대해 설명하고 기업인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남 지사는 이날 “일하는 청년 시리즈는 중소기업으로 청년들을 끌어들임으로써 청년에게는 일자리라는 희망을 주고,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돕는 마중물 사업”이라며 “사업이 시행되는 내년부터 기업에서 그 효과를 확실히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또 “옛말에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기업인 여러분들이 이 구슬을 잘 꿰어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이날 행사 축사를 요청 받은 남 지사가 일하는 청년시리즈에 대한 기업인들의 공감대 형성의 절호의 찬스라고 여겨 정책 세일즈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윤여찬 경기도 중소기업CEO연합회장은 “일하는 청년시리즈에 대해 익히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지사까지 나서 정책 세일즈에 적극 나설 줄을 몰랐다”면서 “기업체 대표와 소속 근로자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화답했다.
행사에 한 청년근로자는 “도지사가 이런 행사에 찾아와서 정책 홍보를 하는 것이 굉장히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많은 청년들이 사업의 혜택을 많이 받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일하는 청년시리즈 사업은 남 지사가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한 ‘청년 일자리 정책’이다.
‘청년연금’은 도내 거주 청년근로자가 도내 중소기업에서 10년 이상 근무할 경우 자부담금, 도비지원금, 퇴직연금을 합쳐 1억 원의 목돈을 마련하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청년 마이스터 통장’은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 청년근로자에게 2년간 월 30만원씩 임금을 지원하며, ‘청년 복지포인트’ 사업은 중소기업 청년근로자의 복리후생을 위해 10만 명에게 연간 최대 12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원=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