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효율성 문제로 도마에 올랐던 소규모펀드가 4개월 만에 1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소규모펀드는 106개로 4개월 전(5월 말)과 비교해 15개 감소했다.
전체 공모추가형 펀드 비중은 같은 기간 7.9%에서 6.7%로 줄어들었다.
금융위는 그동안 운용 효율성 등의 문제로 소규모펀드 정리 작업을 진행해 2014년 말 804개에 달한 소규모펀드는 지난해 말 126개로 감소했다. 지난달 말에는 100개가 조금 넘는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지난 5월 말 대비 소규모펀드가 줄어든 운용사는 17곳이고 증가한 운용사는 8곳이다.
지난달 말 수치는 이달 12일 모범규준 개정으로 역외재간접펀드가 소규모펀드에서 제외된 것이 소급 적용됐다.
금융위는 소규모펀드 정리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는 12월 말 기준으로 다시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소규모펀드를 가장 많이 운용하는 곳은 HDC자산운용으로 8개다. 전체 공모추가형 펀드 중 비중은 57.1%에 달했다. 또한 미래에셋·유리 7개, 삼성 5개, 한국 5개, KB·교보악사·칸서스 4개 등이다.
파인아시아·코레이트는 공모추가형 대비 비중이 66.7%로 가장 높다. HDC 57.1%, 칸서스·스박스 50.0%, 유리 36.8% 등이다.
공모추가형 펀드를 운용 중인 자산운용사는 54곳이다. 이중 신규펀드 설정 제한 대상이 9곳이다. 이들은 소규모펀드 비중이 5%를 넘고 소규모펀드 수가 3개 이상인 곳이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