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글로벌차세대네트워크 美 연수 학생들, ‘위안부 피해자 인권회복’ 활동

고양글로벌차세대네트워크 美 연수 학생들, ‘위안부 피해자 인권회복’ 활동

기사승인 2017-11-09 10:24:41


경기도 고양시는 차세대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자 실시하는 고양글로벌 차세대 네트워크의 해외 연수에 참여 중인 학생들이 미국에서 전 세계 위안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역사를 되새겨보는 등 의미 있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평화인권도시를 지향하는 고양시는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발한 학생 15명으로 대표단을 구성, 지난 3일부터 오는 11일까지 79일 일정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뉴욕, 워싱턴 DC 등지에서 해외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단은 먼저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세인트 메리스퀘어에 위치한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했다. 거기서 기림비 건립에 앞장선 위안부정의연대(CWJC) 임원들과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SF지부 박미정 회장 등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기림비의 의미, 세워지기까지의 과정 등을 들으며 전 세계 위안부 관련 역사를 배우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어 5일 뉴욕에서는 뉴욕 맨해튼 한인이민사박물관(MOKAH))을 방문, 김민선 뉴욕 한인회장 등과 함께 간담회를 열어 향후 위안부 인권회복을 위한 고양시와 뉴욕한인회와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박물관 내 위안부실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하며 위안부 피해자들의 희생과 아픔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화의 소녀상은 고양시 5개 기관의 기부로 지난 9월 뉴욕에 안착한 바 있다.

이번 해외 연수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6일 뉴욕 타임스퀘어에서의 위안부 피해자 평화인권회복 캠페인은 뉴욕대 한인학생회와 연합해 1시간가량 진행됐다. 대표단은 전 세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실상을 알리는 전단지, 팔찌, 엽서 등을 전달했다.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정의를 (Justice for ‘Comfort Women)’이라는 구호를 외치는 플래시몹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대표단의 이번 활동은 고양시의 유엔 평화·인권 국제기구 유치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평화와 인권을 존중하는 도시로서 고양시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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